정세균 총리, 해양수산부 자가격리 어긴 공무원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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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3-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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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질책했다.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할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다.

정세균 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직사회와 관련해 지난번에도 불미스러운 사태가 문화·예술 쪽에서 한 번 있었다"며 "최근에는 해양수산부 확진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어 "그것과 직접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 부처에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정부의 신뢰를 깨는 일이 있었다"며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앙부처뿐 아니라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탁의 말씀을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신뢰가 항상 중요하지만,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19와 싸움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신뢰는 천금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 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고 국민들이 협조할 것"이라면서 "이번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격리 수칙 미준수 사례를 거울삼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정부·지자체 어디서든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 확립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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