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마크롱의 대국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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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수석논설위원
입력 2020-03-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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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행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국민 담화가 국내 유튜브에서 화제다. 조회수는 현재 17만회에 이른다. 한글 자막이 깔린 이 연설 동영상을 보노라면 바로 이게 선진국 리더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국가가 할 일과 국민이 할 일을 또렷이 설명하고 정부가 생각하는 조치들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국제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며 민족주의와 개인주의적 행동을 경계했다. 그의 연설 가운데 필자에게 확 닿는 것은 멋진 프랑스의 비전이 아니었다. ‘아는 사람 얘기를 듣자’ ,‘ 과학기술자들이 하라는 대로 하자’는 말이었다. 백번 옳은 말이지만 우리에겐 언제부터인지 낯선 말이 돼버렸다. 43세의 마크롱 대통령이 행한 연설은 프랑스와 유럽연합을 넘어 세계에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곽재원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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