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당 경선 연승 행진...대세론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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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3-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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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8월 전당대회서 정식 지명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3개 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바이든은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애리조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로 예정됐던 오하이오 경선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전격 연기됐다.

민주당 경선이 바이든과 샌더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바이든은 연승을 거두면서 대세론이 더 힘을 받게 됐다.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첫 승리를 따낸 바이든은 14개 주에서 동시 경선을 치른 슈퍼화요일 10개 주에서 1위에 오른 뒤, 6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린 미니화요일에서도 약진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경선 직전까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은 853명으로 700명의 샌더스를 앞섰다. 이날 3개 주에서 배정된 대의원은 모두 441명이다. 17일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든이 223명을, 샌더스가 94명을 각각 확보한 상황. 

WSJ은 민주당 경선이 진행될 수록 바이든과 샌더스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샌더스는 조기 사퇴 압력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은 1991명이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무대가 이어지면서 17일 대선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등 2개 주에서 열린 공화당 예비선버에서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1276명을 확보했다. 대선 후보를 정식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된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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