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구 한사랑요양병원서 75명 감염…요양병원 5곳서 8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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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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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구 한 치매노인 전문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사랑요양 병원에서는 이날까지 환자 57명, 직원 17명 등 모두 7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치매 노인들이 주로 입원하는 이 병원은 210병상 규모로, 환자 117명이 입원해 있고 종사자 71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 중 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확진된 환자 57명과 미입원 종사자 3명은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병원에 대해선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 조치를 취했다. 질본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60여명을 확진자들과 분리하고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사랑요양병원 외에도 북구 소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 등 대구시 요양병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확진자는 5개 시설 총 88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분간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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