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두달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두달간 국내 코로나19를 짚어볼 수 있는 4개의 숫자를 골랐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 19’로 공식 명명했다. 이어진 국민들의 불안감은 ‘마스크 5부제’에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놓은 추가경정예산 ‘11조7000억원’이 국회를 통과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5년 내놓은 보고서 속 ‘3마디-4시간-15초’ 법칙이 새삼 화제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에서 ‘코로나19’로 공식 명명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 2개월여 만에 공식 명칭을 얻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이 '코비드-19'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코비드는 코로나(Corona)와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의 영문을 조합했다.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수 있어 중국, 우한 등의 명칭은 빠졌다.
이에 한국 정부 역시 “한글명칭은 코로나-19로 결정, 오늘부터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로 칭한다”고 공지했다.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코비드-19의 영문 표기는 WHO가 정한 'COVID-19'를 따르기로 했다.
◆온라인은 물론 약국·마트마저 품절에 ‘마스크5부제’ 도입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는 온·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그나마 판매하는 있는 제품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마스크를 향한 수요가 급증하자 시민들이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지난 9일 도입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2매로 제한했다.
끝자리 숫자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다. 한정된 수량이다 보니 여전히 발품을 팔아야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대응 위한 추가경정예산 ‘11조7000억원’ 국회 문턱 넘어
17일 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 원안대로 11조7000억원이 유지됐지만, 코로나19와 상관없는 항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1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된 지 12일 만으로, 2015년 메르스 대응 추경안이 18일 만에 처리됐던 기록을 대폭 단축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초저금리 대출,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상품권 지급, 마스크 구입비 지원, 아동수당 확대 등에 쓰일 계획이다. 특히 1조원은 음압병실 확대 등을 위해 무조건 대구·경북 지역에 먼저 할당된다.
◆호흡기 감염병, 1m 거리에서 '3마디 대화'만 주고받아도 전파 가능
순천대 연구진은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병은 비말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1m 거리 안에서 3마디 이상의 대화만 주고받아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러스에 오염된 문 손잡이를 통한 간접접촉으로도 15초간 최소 14명의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를 겪고 난 뒤 발표한 ‘일상생활에서의 접촉행태에 따른 사람 간 감염병 전파 양상 분석’조사가 코로나19를 사태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연구진은 “호흡기 감염병은 직접접촉이 아닌, 환경접촉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장, 학교, 대중교통, 공공장소 등 다양한 사람이 사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엄격한 환경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에서 ‘코로나19’로 공식 명명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 2개월여 만에 공식 명칭을 얻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이 '코비드-19'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코비드는 코로나(Corona)와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의 영문을 조합했다.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수 있어 중국, 우한 등의 명칭은 빠졌다.
◆온라인은 물론 약국·마트마저 품절에 ‘마스크5부제’ 도입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는 온·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그나마 판매하는 있는 제품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마스크를 향한 수요가 급증하자 시민들이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지난 9일 도입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2매로 제한했다.
끝자리 숫자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다. 한정된 수량이다 보니 여전히 발품을 팔아야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대응 위한 추가경정예산 ‘11조7000억원’ 국회 문턱 넘어
17일 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 원안대로 11조7000억원이 유지됐지만, 코로나19와 상관없는 항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1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된 지 12일 만으로, 2015년 메르스 대응 추경안이 18일 만에 처리됐던 기록을 대폭 단축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초저금리 대출,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상품권 지급, 마스크 구입비 지원, 아동수당 확대 등에 쓰일 계획이다. 특히 1조원은 음압병실 확대 등을 위해 무조건 대구·경북 지역에 먼저 할당된다.
◆호흡기 감염병, 1m 거리에서 '3마디 대화'만 주고받아도 전파 가능
순천대 연구진은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병은 비말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1m 거리 안에서 3마디 이상의 대화만 주고받아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러스에 오염된 문 손잡이를 통한 간접접촉으로도 15초간 최소 14명의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를 겪고 난 뒤 발표한 ‘일상생활에서의 접촉행태에 따른 사람 간 감염병 전파 양상 분석’조사가 코로나19를 사태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연구진은 “호흡기 감염병은 직접접촉이 아닌, 환경접촉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장, 학교, 대중교통, 공공장소 등 다양한 사람이 사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엄격한 환경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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