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미리보기] 뷰티·패션업계도 주총 시즌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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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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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일 주총 몰려…사내·외 인사 선임이 관전포인트

뷰티·패션업계가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에 따르면, 200개 넘는 상장법인이 주총을 개최하는 '슈퍼주총데이'인 20일 뷰티업계 쌍두마차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 나란히 주총을 개최한다. 

두 기업 모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고,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올해 ‘옴니 디지털 루프’ 구현을 내세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특단의 조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모두 2명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과 1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사외이사 후보인 김영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외교통상부 대변인과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역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아세안시장 진출 및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사 보수 한도를 낮추는 안건을 올렸다.
 

코로나19 주주총회 풍경.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을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LG생활건강은 김재욱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재선임과 김기영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안건으로 올렸다. 김기영 후보는 법무법인 율촌 소속 변호사로 M&A, 해외투자, 공정거래 분야 및 생명과학 관련 분야에서 22년 이상 변호사로 활동한 전문가다. 일동제약 사외이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규제심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부 해외진출중소기업법률자문단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재욱 후보는 지난 1995년부터 고려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2017년 처음 LG생활건강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되면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LG생활건강은 “김재욱 후보는 한국유통학회장과 학술지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해 LG생활건강이 목표로 하는 글로벌 뷰티 리더로의 위상을 확고히 만들어 가는 과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재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앤씨는 오는 27일 주총을 열고 전규안 숭실대 교수, 정성희 동아일보 미디어연구소장, 곽금주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신규선임한다. 이 가운데 곽 교수는 에이블씨엔씨가 글로벌 패스트뷰티의 선도업체로 도약하도록 마케팅이나 홍보 전략 수립에 있어 심리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24일 주총을 여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한섬은 사내이사 재선임 1명과 신규선임 2명을 안건으로 올렸다. 모두 현대백화점 임원직을 겸임하고 있다. 또 조석현 조석현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유창조 동국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고, 최현민 다솔리더스 세무사를 신규선임할 계획이다. 이중 유 후보자는 기재부 면세점제도 개선위원장 이력이, 최 후보자는 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 27일 주총을 예고한 휠라홀딩스는 오너이자 휠라코리아 회장인 윤윤수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올렸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LF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및 남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의 양재택 채움 변호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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