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선거공식, 블랙홀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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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0-03-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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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김기완 기자

사람을 얻는자가, 민심을 얻는자가 권력을 얻는다 했던가. 선출직 정치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쓰이고 있는 격언이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총선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정국에서 각 정당의 많은 출마자들이 민심을 얻으려 동분서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갑선거구에 전략공천했고, 아직까지 을선거구는 경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은 사실상 갑·을 선거구에 김병준·김중로 두 명을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정의당도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어 시민의 소리를 확인하면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전략 카드로 확정돼 갑선거구 출마자로 내려온 홍성국 전 기업인이 정치권의 비판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과거 발언한 언행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후보자에 대한 인성까지 거론된다.

일부 여성단체는 '홍 후보자의 이른바 화류계 발언은 여성 비하발언 등으로 문제가 있다'며 단체 행동을 검토중에 있다. 타 정당도 가세할 모양새다. 중앙당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검토중에 있다. 그 만큼 홍 예비후보가 쏟아냈던 많은 발언들이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세종시가 민주당 강세지역이라고 이 같은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오만함에 빠진 잘못된 선택이라는 관점이 나온다. 사실 이미 지역사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자당에서도 마찬가지다. 홍성국 예비후보가 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대는 많이 변했다. 세종시민들도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 가면 쓴 후보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어려운 사회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건대, 21대 총선에 출마한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들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진심을 다해 어필하길 학수고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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