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다수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전매제한으로 묶인 분양권에 2억원가량의 웃돈을 주겠다는 불법전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덕은지구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원주민 딱지(입주권)나 분양권을 구해주면 상당한 웃돈을 주겠다는 문의가 꽤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신설될 원종~홍대선 덕은역과 한강이 가까운 '덕은 DMC 에일린의 뜰'과 '고양 덕은 대방노블랜드'에 쏠리는 관심이 많다는 전언이다.
이 중 덕은지구에서 유일하게 고층에서 한강 조망권이 나오는 에일린의 뜰의 특정 동호수를 요구하는 수요자도 있다. 전반적인 웃돈은 지난해 중순 8000만원대에서 현재 2억원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소유권이전등기 전까지 전매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입주권과 분양권 거래는 불법이다. 공인중개사마다 설명이 엇갈리는 이유다.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나온 매물은 없지만 약 100여개 정도 있는 원주민 입주권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있다"며 "입주까지 프리미엄이 3억원까지 형성된다고 보는 기대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 GS건설이 분양하는 덕은지구 A4·6·7블록 리버파크자이와 리버포레자이 등도 호재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자이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2300만~2400만원대로 예상돼 앞서 분양한 에일린의 뜰(1400만원)과 대방노블랜드(1850만원)의 시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핵심 호재인 원종~홍대선 덕은역이 오는 2030년에야 완공된다는 점은 문제로 꼽혔다. 입주 이후에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덕은지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착공도 하지 않은 지하철 호재를 믿어야 하는지 의심하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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