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제대회를 다녀온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한 명이 태안 여행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국제펜싱연맹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A선수가 지난 17일부터 18일 2일 간 태안군 이원면의 한 펜션에서 투숙했다.
A선수는 18일 펜싱협회로부터 함께 출전했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태안군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고 당일 오후 4시 40분 경 거주지인 충북 진천군으로 돌아갔으며, 18일 오후 11시 5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군은 확진자와 접촉한 편의점・펜션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즉각적인 자가 격리 및 모니터링에 들어갔으며, 19일 오전 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모든 시설 등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와 함께 이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마쳤다.
가세로 군수는 19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확진자 이동경로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끝나는대로 군민들게 신속・정확하게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 군수는 “군민여러분께서도 닫힌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경로당・예식장・장례식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줄여주시고,
특히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과 관련된 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손씻기・마스크 쓰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는 확진자와 관련된 정보를 군 홈페이지와 SNS, 문자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으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차분히 생업에 종사해 달라”며 “앞으로 군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감염 예방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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