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9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입국한 사람 중 검역단계에서 확진자를 발생한 경우가 16건 있었다”며 “오늘은 특별입국절차 확대 시행 첫날로, 인천공항에 새벽 1시 베이징 발(發) 항공기(25명)를 시작으로 71편의 항공기의 6329명의 승객이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국내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15일부터 프랑스, 독일, 스페인,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한해서만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했으나,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기존 인천공항검역소 임시격리시설(50인 규모) 외에 영종도에 위치한 국민체육공단 경정훈련원(70인 규모)을 임시격리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의료인력 배치와 유증상자 이송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또 현장에서 입국자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자가진단 앱에 전화번호 인증체계를 도입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지원도 확대했다.
중대본은 해외로부터 위험요인이 재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더욱 적극적인 감시체계 적용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유럽 등 외국에서 입국했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1339 콜센터와 보건소 등을 통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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