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세가 주춤하다가, 요양병원 등 산발적 집단 감염으로 다시 비상사태에 놓였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요양병원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19일 오전 0시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97명 증가해, 총 6241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확진환자 수가 어제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한사랑요양병원 확진환자 57명 등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된 환자들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계속됨에 따라 이들 시설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수조사 대상 3만 3,628명 중 약 60%인 2만 448명이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일부는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는 진단검사 기관에서 결과 분석 중이다.
이들 시설 중 김신요양병원 2명, 대실요양병원 2명, 대한요양병원 1명, 배성병원 1명, 이시아요양병원 1명 등 요양병원 5개소에서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또 파티마병원 2명, 가톨릭대학교병원 2명 등 일반의료기관 2개소에서도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수조사 과정에서 다수의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환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탓에 시설 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중증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시설 책임자는 종사자의 감염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건강 이상 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관리소홀로 대규모 감염병 확산 시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