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블록체인을 주도하는 자, '미래의 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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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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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시장은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권위자로 꼽히는 인호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자산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한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이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되고 국경을 뛰어넘어 24시간 거래되는 진정한 글로벌 자산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도 전망한다. '미래의 부'는 비싼 자산을 가진 사람이 아닌, 디지털 자산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을 보유한 자에게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즉, 글로벌 자산 거래에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수 있는 이들이 부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고 인 교수는 말한다.

그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블록체인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마저도 외국 기업에 넘어가면 우리 국민의 금융 자산이나 건강 데이터가 외국 기업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안에서 저장, 관리, 거래될 것으로 그는 내다본다. 그가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하며, 블록체인 기술 혁신은 우리나라 정보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는 블록체인과 토큰경제의 원리,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에 대해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세월호를 기록하다>, <퇴근길 인문학> 등을 쓴 오준호 논픽션 작가와 이 같은 주제를 논의하고 고민해 쉬운 글로 다듬었다.

격변하는 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과 국가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인호·오준호 지음 | 미지biz 펴냄 | 1만5000원
 

[사진=미지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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