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이카, 봉사단원 귀국 조치 방침이지만...각국 '봉쇄'에 난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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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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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확산 선제 대응...재파견 일자 검토 예정"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개발도상국 파견인력을 일시 귀국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42개국에 월드프렌즈코리아 코이카 봉사단, 중장기 자문단, 다자협력전문가(KMCO),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 글로벌협력의사 등 1457명을 파견 중이다.

코이카는 이들을 대상으로 일시 귀국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심리불안자, 동반가족을 대상으로는 강력 권고 조치를 내린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시간) 팬데믹 선언한 지 일주일가량 만에 이번 조치가 이뤄지면서 각국이 '봉쇄'에 나서 봉사단원들의 귀국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특히 한국 직항 노선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럽, 미국, 중동 국가들을 경유해야 하는데, 이들 국가 또한 국경을 봉쇄하거나 하늘길을 통제하고 있다.
 

코이카. [사진=코이카]



봉사단과 가족들은 코이카 해외사무소의 안내사항과 개인 방역을 위한 필수 행동지침,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관리지침을 성실히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 후 귀국하게 된다.

파견국가별로 코이카 해외사무소의 안내에 따라 이동 후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게 되며, 입국 후에는 정부지침에 따라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 뒤 2주간 철저히 자가격리를 한다.

코이카는 일시 귀국 대상자들이 귀국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한 학습교육, 교육교재 개발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현지 언어, 개발협력과 관련된 온라인 교육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체류가 장기화될 경우 활동이 가능한 범위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 등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추이에 따라 일시 귀국 대상자의 재파견 일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지에 남아있는 필수인력을 대상으로는 마스크, 소독제와 같은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국가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실시, 단체 행사 자제 등의 안전지침을 실시하여 감염병 예방에도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44개국에 파견된 해외사무소 직원과 봉사단 코디네이터, 개발협력 코디네이터, 영프로페셔널(청년인턴) 등의 필수인력은 파견국에 남아서 개발협력사업을 이어간다고 코이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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