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년간 미래 모빌리티에 42조 투자···25종 전기화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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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3-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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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뮌헨 본사서 지난해 실적 및 미래 전략 발표

  • 전기화 차량 연평균 판매 성장률 30%에 달할 것

  • BMW 7시리즈에 순수 전기차 모델 최초로 추가

  • 지난해 254만여대 판매···"최초 1000억유로 돌파"

BMW그룹이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에 300억유로(약 4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출시한다.

BMW그룹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지난해 실적 및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 전기화 차량에 대한 수요가 2019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기화 차량의 연평균 판매 성장률은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BMW그룹은 이같은 수요 확대에 발맞춰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선보인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아키텍처의 지속적인 개발 및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 기관 차량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파워오브 초이스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BMW 7시리즈 라인업에는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이 탑재된 순수 전기 모델이 최초로 추가된다. 기존 가솔린, 디젤 엔진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 모델 등 총 4종의 드라이브트레인이 완성될 예정이다.

또 순수 전기차 5종도 선보인다. BMW i3를 비롯해 작년 말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미니쿠퍼 SE, 올해부터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X3, 2021년부터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넥스트, 뮌헨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4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올리버집세 회장이 BMW i4 콘셉트 앞에서, 지난해 실적 및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BMW 제공]

BMW그룹은 지난해 실적도 공개했다.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53만8367대로 2018년(248만3292대) 대비 2.2% 증가해 신기록을 세웠다. 그룹 매출은 7.6% 증가한 1042억1000만유로로, 사상 최초로 1000억유로를 돌파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18년(858억4600만유로) 대비 6.8% 상승한 916억8200만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BMW 차량은 2018년보다 3.3% 증가한 총 218만5793대가 판매됐다. 특히, 8시리즈 출시 등의 영향으로 럭셔리 세그먼트 판매량이 약 75% 상승하며,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 모델 BMW i3의 판매량은 13% 증가해 4만대에 육박했다.

미니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34만7474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미니쿠퍼 SE 컨트리맨 올4 판매량이 28% 급증, 1만7000대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21.6% 증가한 5100대의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이는 브랜드 116년 역사상 최고의 연간 판매량이다.

BMW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도 2019년, 전년보다 5.8% 증가한 17만5162대의 모터사이클과 스쿠터를 판매했다. 매출은 9.0% 증가한 23억6800만유로를 기록했다.

BMW그룹은 '코로나19' 사태 회복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버 집세 회장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를 예측해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등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건강 보호와 수익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균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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