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네번 크로건 미국 정량생명과학연구소 소장과 케번 쇼캇 캘리포니아대학 교수 등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에 들어갔다.
기존에 알려진 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건 치료제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후보 물질로 신약을 개발하려면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보통 6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사망자가 9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분초를 다투는 문제로 부상했다.
쇼캇 교수는 기존 약물 가운데 바이러스와 같은 DNA에 작용하는 약물 60개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10종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다른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이라고 한다.
이들은 코로나19 DNA에 작용하는 기존 치료제 10종 중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빠르면 일주일 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계가 우리 (유전자) 지도를 활용하고 다른 연구진의 예측 결과를 검토해 단기간에 바이러스와 싸우는 새로운 치료법이나 약물에 대한 새로운 예측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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