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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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0-03-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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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는 운영 총괄, 한화생명 시설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지원

왼쪽부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이재명 도지사,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사진=경기도 제공]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치료하고 조속한 일상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가 19일 용인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용인 처인구 소재)에서 협약식을 갖고 센터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총괄하며, 이에 필요한 행정인력과 센터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하고 시설사용 후 원상복구에 적극 협력한다.

한화생명보험은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시설물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인력 파견 및 의료장비 제공과 함께 입소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총괄한다.

이재명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의료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생활치료센터를 불가피하게 개설했다”면서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해 (입소자들이) 그 속에서 편안하게 치료받고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제는 동거를 준비해야 될 상황"이라며 “공간을 제공한 한화생명과 의료 지원을 해준 분당서울대병원, 생활치료센터를 수용해 준 용인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가 참석자들과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는 ‘병원 대체형’이 아닌 ‘가정 대체형’의 방향으로 운영된다. 병원 후 단계의 회복기 환자를 받음으로써 관리 부담은 줄이고, 입소자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도와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은 총 160호실 규모로, 지난 2018년 5월 문을 열었으며 강의동과 숙소동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경기도의료원에 입원 중인 180여 명 중 60여 명을 순차적으로 입소시킬 예정으로, 이날 협약식 뒤 들어온 3명이 첫 입소자다.

센터 인력은 4개 팀 6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상주인력은 43명이다. 공무원과 의료·경찰·군인·용역업체 등 민간인력이 투입돼 △행정과 폐기물 처리관리 △심리치료를 포함한 의료지원,△중증환자 발생 시 병원 긴급후송 등을 담당한다. 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생활치료센터 합동지원단 14명이 센터 운영 전반을 관리․지원한다.

앞서 도는 이달 초부터 이 지사 주재로 도내 연수시설 운영기업 및 종합병원장과의 간담회를 열어 협조를 구하고, 생활치료센터 종합지원단을 출범시켜 센터 지정과 개소 준비를 해왔다. 이에 지난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생활치료센터 시설 제공에 동의한 8개 시설물 총 1000객실 이상을 확보했으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제2호 생활치료센터도 개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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