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관내 교회 1113곳 중 553곳이 이번 주말인 21∼22일 예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부천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각 교회에 예배 자제를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예배를 계획한 교회 중 347곳은 평소 주말과 같이 예배를 하며 나머지 206곳은 규모를 축소해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집단감염이 우려돼 교회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기로 했다.
실내 집회 예배 때 준수할 방역지침은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시 2m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등 종전 수칙 5가지에 △음식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을 추가해 7가지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조사 인력으로 각 광역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800여명을 해당 교회들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방역지침을 어기는 교회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해야 한다. 그 조치 항목에는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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