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총]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난관 뚫고 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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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3-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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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분만에 끝난 속전속결 주총

  • 글로벌 경쟁력 확보 거듭 강조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일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모든 구성원이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간다는 각오를 가지고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도약'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국내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간 갈등으로 대내외적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면서 "그런 상황 속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의 강화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생활용품 및 음료 등 모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실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3.9%, 13.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 부회장은 올해는 △아시아를 뛰어넘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의 글로벌 최고 수준 경쟁력 확보 △정의롭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든 밸류체인 단계에서 선진 기업과 견줄 수 있는 역량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고객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를 남보다 앞서 제공하고 글로벌 기준의 안심 품질을 통해 고객 신뢰 기반을 확보, 제조에 있어서는 공급력 극대화 및 세계 최고 품질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부회장은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의 '물경소사(勿輕小事)'를 강조하며 "과감히 도전하고 깊이 있는 혁신을 지속하는 문화를 확고히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19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 선임에서는 사외이사에 김재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 김기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신규 선임했고,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재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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