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文대통령 “주말 예배 열겠다는 교회 걱정…박원순·이재명 조치 지지”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내린 지자체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행사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다시 주말을 맞았다. 많은 교회들이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주말을 넘어 계속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의 한 교회와 대구 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 모두가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그런 일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종교집회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중앙 정부도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지자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고 집회예배를 한 교회를 대상으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으며, 박 시장도 같은 종류의 행정명령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