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들 준용씨 “왜 내 실력 의심하나…계약할 자격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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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3-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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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이어 월간조선 ‘지자체 전시 특혜 의혹’ 기사 재차 반박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가 20일 자신을 향해 일부 언론보도를 향해 “왜 남의 실력을 의심하느냐”고 재차 비판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하게 평가해 달라. 미술 작가에게 국공립미술관에서 일하지 말라는 건 운동 선수에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씨는 “한 매체의 기사에서는 국공립 미술관을 지자체 산하기관이라고 표현했다”며 “작가가 미술관과 계약했다는 건 자연스러운데, 대통령 아들이 산하기관과 계약했다는 건 이상하게 읽힌다. 일부러 저렇게 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문씨가 거론한 기사는 월간조선 보도를 말한다.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활동 중인 자신과 부인 장지은씨가 2018∼2019년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2년에 걸쳐 4건의 전시·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내용이다.

관련 회사가 수령한 금액을 포함해 4건 전체의 계약 액수는 약 4300만원으로, 구체적 내용은 추후 보도한다는 설명도 실려 있다.

문씨는 “국립, 시립, 도립 미술관들 당연히 산하 기관 아닌 곳은 없다”면서 “아무나 이런 곳들에 전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뽑혀야만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전시나 작품 판매는 작가에게 중요한 업적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현 정부 이전인 2016년까지 국공립 18회, 국제 전시 10회의 전시 경력을 이미 쌓았다”면서 “작가 데뷔 후 신인으로 6년간 한 것 치곤 많이 한 것이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정도면 국공립 전시든 지자체든 제가 계약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앞서 문씨는 지난 16일에도 페이스북에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건 잘 아는데 이런 식으로 예고편까지 쓰고 그러느냐”며 해당 기사를 링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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