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는 20일 부산시 남구 소재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월 BNK금융 이사회는 김 회장을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주총 안건으로 올린 바 있다. 취임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확산,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 등에서 고른 역량을 나타냈다는 게 선정 근거다. 이같은 판단은 주총에서도 무리 없이 받아들여졌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아울러 임기가 만료되는 차용규, 문일재, 정기영, 유정준, 손광익 사외이사 역시 1년 임기로 재선임 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김창록 이사가 선임(임기 2년)됐다. 이외 재무제표 승인, 현금배당 의결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빈대인 부산은행 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외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도 연임됐다. 시장의 전망이 대체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대다수 CEO가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조직 안정성 및 경영의 연속성 확보 과정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다만 홍성표 BNK신용정보 대표이사와 오남환 BNK시스템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에 따른 용퇴를 결정지었다. 후임으로 BNK신용정보 사장에는 성동화 전 부산은행 부행장이, BNK시스템 사장에는 김석규 전 BNK금융지주 인재개발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지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지역 경제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주와 계열사 CEO 원샷 인사를 통해 새롭게 진영을 갖춘 만큼,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여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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