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이어 유튜브도 유럽연합(EU)에 제공되는 영상의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기로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수천명의 유럽인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인터넷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티에리 브레튼 EU 집행위원이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사장과 통화한 후 내려진 조치다. 유튜브는 우선 30일 동안 영국을 포함한 EU 내 모든 트래픽을 일시적으로 표준 정의로 전환할 계획이다.
브레튼은 "코로나19 사태에 구글이 인터넷의 원활한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터넷을 통해 집에 묶인 수천명의 아이들이 의료 및 온라인 학습과 같은 중요한 서비스에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도 모든 오디오와 비디오 파일의 품질을 결정하는 비트 전송률을 30일 간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럽 네트워크에서의 트래픽을 25%가량 감소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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