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세종시 총선]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여성비하·성적발언 논란 이어 '선거운동 행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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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3-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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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에선 "예비후보 신분으로 '국회의원 후보' 피켓 홍보는 오만함의 극치인가?" 비판-

4월15일 치뤄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의 본선 출마 후보들이 정해졌다. 현행법상 본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다. 각 정당에서 본선 후보들이 확정됐어도 현행법상 예비후보 신분이라는 예기다.

최근 당내 경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을선거구 본선 후보로 선출된 강준현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을선거구 전략 공천자인 김병준 예비후보, 갑선거구 김중로 예비후보, 일찌감치 세종시를 전략지역을 결정하고 갑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이혁재 예비후보, 을선거구 민생당 정원희 예비후보 등이 정당 후보로 본선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갑선거구 전략 공천자인 홍성국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행보가 비판이 대상이 되고 있다. 출마 기자회견 이후,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홍 예비후보가 타 예비후보들과는 달리 예비후보가 아닌 국회의원 후보라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어서다. 여성비하·성적발언 등이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집권여당 예비후보라는 오만함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절차상 본선거 후보등록 이후 사용해야 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전략 공천의 경우 후보라는 단어를 쓸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여성비하·저질발언 등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명이 또다른 논란을 부추기고 있고, 성적인 발언 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 따른 비판 여론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점도 반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홍성국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일각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이 변명만 늘어 놓고 있는 홍 예비후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지적하고 "그 같은 변명을 공식사과라는 프레임으로 동조하는 언론도 있어 문제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도 일제히 논평을 내면서 홍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중앙당과 세종시당은 20일 "홍 예비후보의 도를 넘는 여성비하 발언은 여성들에게는 수치심을 갖게 한 것일 뿐만 아니라 여성친화도시인 세종시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일"이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선출직 공직후보자로서 기본적인 도덕성에 대한 자질을 갖추지 못한 후보자를 전략공천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의당 중앙당과 세종시당도 논평을 내고 "홍성국 예비후보의 도를 넘는 여성비하 발언은 최소한의 인권감수성도 갖추지 못하고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최소한의 검증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세종시에 전략 공천한 민주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해찬 당대표가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만약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적당히 뭉개려고 한다면, 세종시민은 물론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 했던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홍성국 예비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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