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CJ대한통운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13만3500원)보다 50% 가까이 높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택배 부문 물동량은 3억6800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20.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오린아 연구원은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원보다 34.3% 증가한 9조4625억원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온라인으로 쏠리고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에는 방역용품 증가와 동시에 중국을 통해 유통되는 상품들의 물량 감소로 일부 상쇄가 있었을 걸로 보이지만, 2~3월에는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는 수준과 궤를 같이 하는 30% 수준의 물동량 성장율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 내 중국 법인과 포워딩 부문은 코로나19로 영향이 있어 다소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면서도 "중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타 소비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3월 들어 운영 정상화를 시작하는 단계이며, 올해 2분기 이후 이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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