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체인 'KFC'의 베트남 운영사인 KFC 베트남이 21일, 주요도시 매장에서 과일 레드 드래곤을 사용한 '드래곤푸르트 버거'를 출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레드 드래곤이 팔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사가 동 과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 출시에 나서고 있다.
호치민시, 남부 동나이성, 빈즈엉성, 바리어붕따우성 붕따우시, 하노이의 각 매장에서 21일부터 출시했다. 타 지역에서는 24일부터 발매된다.
드래곤푸르트 빵을 사용한 버거 단품 가격은 새우가츠버거가 4만 2000동(약 196엔), 로스트치킨버거각 4만 7000동, 치킨가츠버거가 5만 1000동이다. 4월 30일까지 프로모션 상품이다.
타이완에 본사가 있는 아시아태평양식품비료기술센터(FFTC)에 의하면, 베트남은 아시아 최대 드래곤푸르트 생산국으로, 수확량의 80~85%를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중국에서 확산돼, 중국으로 드래곤푸르트의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베트남 내에는 드래곤푸르트 재고가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에서는 내수시장 개척이 진행되고 있다. 오코지마 히로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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