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3일 장 출발과 동시에 5% 넘게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경제가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매도행렬이 이어진 탓이다.
거래소는 장 시작 6분 만에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93포인트(-6.35%) 내린 1467.12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의 주가가 내림세다. 섬유·의복이 7.56% 하락해 내림 폭이 가장 크다. 의료정밀(7.39%), 금융업(-6.7%), 건설업(-6.68%), 증권(-6.69%), 운수장비(-6.54%)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5.07%) 주가가 5% 넘게 빠지고, SK하이닉스(-7.09%), 현대차(-4.92%), 현대모비스(-7.83%) 등도 내림세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또 다시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4%, 나스닥 지수도 3.79%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2포인트(-6.44%) 내린 437.6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진단키트 씨젠(3.82%)만 상승하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0%), 에이치엘비(-4.00%), 펄어비스(-4.04%), CJ ENM(-7.28%)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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