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추경 신속집행 위해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 수시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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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3-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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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월 2회 개최하던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로 전환한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추경예산은 2개월 내 75%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정부는 32조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과 50조원 규모의 민생 금융 안정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좋은 정책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 차관은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는 '수시점검'과 '즉시행동'을 원칙으로 운용한다"며 "위기 극복시까지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재정정책의 추진상황을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필요에 따라 실무회의도 가동해 각부처와 지자체의 재정사업 집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회의에서 나타나는 집행상의 애로요인은 즉시 해결하도록 한다. 구 차관은 "각 부처와 지자체는 민생안정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애로 발견 시 제도개선 방안을 즉각 건의해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상경제 시국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정부 체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대통령이 직접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해 '경제 중대본'의 역할을 맡았으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했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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