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를 열고 이 같은 명단을 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명단에는 최혜영 강동대 교수(민주당 비례대표 1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2번),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3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의장(4번) 등 민주당 출신의 비례대표 후보 20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정부 공적 마스크 유통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의약품 공급업체 '지오영' 고문 출신으로 논란이 됐던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13번)도 그대로 포함됐다.
남성 중에선 △김경만(57)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남기업(50)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박주봉(62) 전 대주코레스㈜ 회장 △이동주(48)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이창현(56) 전 KBS 이사 △조정훈(47) 전 시대전환 대표 등 6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용혜인 전 대표와 조정훈 전 대표는 비례 연합정당인 시민당에 참여한 원외 정당의 직전 대표이며 나머지 10명은 시민사회 추천이다.
원외정당 출신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32명 후보는 민주당 출신이거나 친여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앞서 시민당에는 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도 참여했으나 이들은 비례대표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솔하 공관위 대변인은 "심사기준에 따라 종합 검토를 했고 공천관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내지 포괄적 동의를 통해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당초 공모했던 검찰개혁과 종교개혁 분야에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 데다 공관위원들이 짧은 시간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아쉽지만, 후보자 추천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민당은 24일 오전 최고위에서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한 뒤 비례대표 선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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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김솔하 공천관리위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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