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IIF, "올해 세계 경제 역성장"...성장률 전망치 -1.5%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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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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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성장률 전망치 2.6%→1.6%→0.4%→-1.5% 연속 하향

  • 미국 성장률 -2.8%ㆍ유로존 성장률 -4.7%로 제시

국제금융협회(IIF)가 올해 세계 경제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4%에서 마이너스(-)1.5%까지 낮추면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II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과 국제유가 전쟁 등이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IIF는 앞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하향조정 해왔다. 지난 5일 2.6%에서 1.6%로 낮춘 뒤, 2주 만인 19일에 0.4%까지 한 차례 더 낮췄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 전역이 경제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충격이 가시화하자 이번엔 아예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세계 각국에서 초대형 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를 저지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IIF는 미국과 유로존 성장률을 각각 -2.8%와 -4.7%로 제시했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3.1%), 멕시코(-2.8%), 남아프리카공화국(-2.5%) 등도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IIF는 "코로나19 충격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격리 조치가 해제된 뒤에도 소비와 투자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금융사 450곳 이상이 가입한 IIF는 유럽과 미국, 일본의 주요 민간은행이 중남미, 동유럽 등 개도국의 채무 문제에 대해 은행 간 협조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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