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세계 1위 조선그룹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한국조선해양은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이날 의장 인사말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한 해, 한국조선해양은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야기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도약의 발판을 놓는 일에 매진해 왔다”며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선업계의 패러다임을 ‘기술’로 바꿀 우리 한국조선해양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를 세계 1위 조선 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라며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각 사의 경쟁력 제고를 돕고,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내놨다.
특히 이날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한국조선해양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기업결합 과제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가 사장은 기업결합 초기부터 현재까지 인수TF 수장을 맡아 양사간 결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주총 이후 2개 법인의 등기이사로서 전면에 나서는 만큼 가 사장이 직접 기업심사 관련 현안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부수를 둔 이유는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글로벌 조선사들 역시 업황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합병·대형화 전략을 내 거는 추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물적 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지주를 설립하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수평적 형태로 지배하는 구조는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게 목적이다.
인수 절차는 수월하진 않았다. 구조조정을 걱정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조합직원들과 사측의 대립으로 합병을 위한 현장실사가 무산되기도 했다.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결합은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EU, 카자흐스탄 등 6개 나라의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승인받아야 한다. 두 회사 합병이 관련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한다.
지난해 3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이 흘렀지만, 현재까지는 이들 가운데 카자흐스탄만이 기업결합을 승인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각국의 기업결합심사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심사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산업은행과 맺은 대우조선해양 현물출자 계약 만료일도 오는 9월 말로 연장했다.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함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가까운 시일 안에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될 때 산업은행과 별도의 논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도 수정계약서에 포함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로 현대중공업 61척, 현대미포조선이 93척, 현대삼호중공업 36척을 각각 잡았다. 총액은 159억100만 달러다.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는 19억9000만 달러다.
24일 한국조선해양은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이날 의장 인사말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한 해, 한국조선해양은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야기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도약의 발판을 놓는 일에 매진해 왔다”며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선업계의 패러다임을 ‘기술’로 바꿀 우리 한국조선해양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각 사의 경쟁력 제고를 돕고,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내놨다.
특히 이날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한국조선해양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기업결합 과제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가 사장은 기업결합 초기부터 현재까지 인수TF 수장을 맡아 양사간 결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주총 이후 2개 법인의 등기이사로서 전면에 나서는 만큼 가 사장이 직접 기업심사 관련 현안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부수를 둔 이유는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글로벌 조선사들 역시 업황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합병·대형화 전략을 내 거는 추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물적 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지주를 설립하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수평적 형태로 지배하는 구조는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게 목적이다.
인수 절차는 수월하진 않았다. 구조조정을 걱정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조합직원들과 사측의 대립으로 합병을 위한 현장실사가 무산되기도 했다.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결합은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EU, 카자흐스탄 등 6개 나라의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승인받아야 한다. 두 회사 합병이 관련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한다.
지난해 3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이 흘렀지만, 현재까지는 이들 가운데 카자흐스탄만이 기업결합을 승인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각국의 기업결합심사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심사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산업은행과 맺은 대우조선해양 현물출자 계약 만료일도 오는 9월 말로 연장했다.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함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가까운 시일 안에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될 때 산업은행과 별도의 논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도 수정계약서에 포함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로 현대중공업 61척, 현대미포조선이 93척, 현대삼호중공업 36척을 각각 잡았다. 총액은 159억100만 달러다.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는 19억9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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