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中 우한, 4월 8일부터 봉쇄 해제

후베이성은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통제 풀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대한 봉쇄 조치가 곧 해제된다. 우한 봉쇄가 풀리는 것은 2개월여 만이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당국은 이날 우한의 봉쇄 조치를 내달 8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확진자 신규 발생 건수가 확연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최근 1주일 새 중국 본토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23일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을 시작으로 인근 도시들에 연이어 봉쇄 조치를 취해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했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지역에 대한 봉쇄는 내일(25일) 0시를 기해 먼저 해제된다. ​스마트폰에서 후베이성 건강 코드가 녹색이 된 인원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들은 격리기간 이상이 없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우한과 후베이성의 여러 도시들의 주요 기차역과 공항의 운영도 봉쇄 해제 시점에 맞춰 일제히 재개될 전망이다. 우한의 경우 4월 8일 0시부터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가 풀린다. 다만 절차를 거친 일부 인원은 25일부터 먼저 이동할 수 있다. 후베이성 건강 코트가 녹색이어야 하고, 핵산 검사를 거친 경우다. 또한 이들은 다른 사람과 섞이지 않도록 하는 ‘점 대 점’ 이동 방식을 통해 타지의 직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폐쇄 완료된 우한의 16개 임시 병원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