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5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조주빈의 실물을 공개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전날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모습을 드러낸 조씨는 목깁스를 한 상태였으며, 머리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어 상흔의 이유를 두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조씨가 심문과정에서 자해를 하면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 검거 직후 조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자해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조씨가 유명인들을 언급한 데 대해 "전형적인 허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씨는 2018년부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性) 착취 동영상을 촬영·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여성들을 꾀어내 성착취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중 미성년자가 1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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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25일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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