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정세균 총리, 재산 50억5400억 신고...9200만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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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3-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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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50억5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사이 9200만원 증가했다. 토지와 건물 재산 가액이 늘어난 반면, 예금이 줄고 가족의 채무가 증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정 총리의 재산은 50억을 넘었다.

이날 공개된 재산 자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정 총리는 지난 1월 14일 임명되면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서는 빠졌다.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지난해 국회를 통해 재산을 신고했고, 국회공직자윤리위를 통해 재산변동 내역이 공개됐다.

정 총리가 보유한 서울 마포구 아파트는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전보다 약 9600만원 늘어난 9억9200만원으로 신고됐다. 종로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은 6억80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배우자 명의의 경북 포항시 일대의 토지 자산은 32억원이다. 가액 변동으로 인해 전년보다 5800만원가량 증가했다.

예금 자산을 보면, 본인 명의 예금은 1억300만원으로 580만원 늘었고, 배우자 예금은 기존 신고 때 보다 6억2000만원이 줄어든 3200만원가량으로 신고됐다. 이번에 장남의 예금 자산 2억2000만원을 신규로 등록했다.

채무는 2억6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억3400만원 감소했다. 정 총리는 예금을 통해 본인 명의의 채무 5억2400만원과 배우자 명의 채무 8000만원을 모두 상환했다. 대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졸업을 앞둔 장남의 학자금 대출 등 금융기관의 채무 2억6900만원이 새로 신고됐다.

정 총리는 본인 명의 2018년식 제네시스 EQ900과 장남의 2017년식 토요타 RAV4 등 2대의 차량을 등록했다. 종로구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의 피트니스센터 연간 회원권(700만원)도 신고했다.

아울러 이번 신고에서 정 총리는 사단법인 '미래농촌연구회' 출연금을 기존 9500만원에서 7700만원 줄어든 1800만원으로 정정했다. 정 총리는 "기부금과 출연재산 혼동으로 금액을 정정한다"고 신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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