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을 띠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을 위한 수면 유도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마약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환각효과도 갖고 있어 오·남용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불면증을 없애주거나 피로해소에 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졌다. 정부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고,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휘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근 마약 관련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에도 일부 연예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다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방송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고,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미국 국적인 그에게 출국명령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관련기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