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선언에도 불구하고 1%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7포인트(1.05%) 내린 1686.8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65포인트(0.33%) 내린 1699.11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 막판 하락세로 반전했다. 간밤 뉴욕 증시의 반등과 함께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사실상 양적완화’ 선언이 이어졌지만 1700선이 하루만에 붕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17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335억원을, 기관은 21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75% 내렸으며 SK하이닉스(-4.50%), 삼성바이오로직스(-3.89%), 네이버(-2.24%), LG화학(-2.60%), 삼성SDI(-3.69%), LG생활건강(-2.59%), 삼성물산(-3.00%) 등이 3~4%대 하락했다. 현대차(0.47%)는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진단키트 공급업체인 씨젠은 이날도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셀트리온제약(6.80%), 코미팜(19.25%)도 큰 폭으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4%), 에이치엘비(-2.13%), 펄어비스(-2.02%), 케이엠더블유(-3.11%), 휴젤(-3.1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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