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범용 화학제품 생산 축소..."고부가 화학회사로 딥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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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3-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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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범용 화학제품 생산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 화학제품 비중을 높이는 고강도 딥체인지를 시작했다. 26일 SK종합화학에 따르면 SK 울산CLX 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공정과 EPDM(Ethylene-Propylene Diene Monomer) 공정은 가동을 중단한다.

이 공정이 중단되면 SK종합화학의 에틸렌 연간 생산량은 87만t(톤)에서 67만t으로 줄어든다. NCC공장에서 원료를 받아 생산하던 3.5만t 규모의 EPDM공정은 2분기 내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화학회사로의 딥체인지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부가 패키징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글로벌 M&A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인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 아르케마(Arkema)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로부터 접착층과 차단층 핵심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과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전날인 25일 SK종합화학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선택과 집중’의 측면에서 부득이하게 NCC공정과 EPDM공정의 가동중단을 결정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경쟁력 있는 고부가 화학사업 추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업체가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k종합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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