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대구시의회 본회의 직후 실신… 병원 이송뒤 의식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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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3-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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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구급차로 옮겨지는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26일 대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임시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고 본회의장 바깥으로 나가려던 순간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이 권 시장과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해당 시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이후에도 항의가 계속되자 권 시장은 갑자기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넘어졌다.

이를 지켜본 대구시청 공무원이 급히 권 시장을 업어 시청 2층 시장실로 이동했고, 이후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권 시장은 의식을 되찾으나 병원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실시했다.

경북대병원은 여러 가지 검사를 한 뒤 상태를 보고 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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