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27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열린 제7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연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칼 임직원 모두는 주주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 한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영업수익 651억원과 영업이익 486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9년은 미중 무역분 쟁, 한일관계 악화 등에 따른 항공·관광 산업 불황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를 달성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자본시장 선진화 흐름에 발맞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했다"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함으로써 경영 투명성 을 한층 강화했다"고 했다.
또한 조 회장은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지상 과제로 삼아 더욱 낮은 자세로 주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지배 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개선하고, 핵심사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칼이 만들어갈 새로운 변화에 주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 드리며, 주주 여러분의 소중 한 신뢰에 더욱 더 큰 가치로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주요주주 간 사전 합의, 중복 위임장 확인 절차 등이 지연되며 당초 개최 예정 시간인 오전 9시를 세 시간 가량 넘긴 낮 12시 5분 시작됐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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