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경주시, 동선 고의로 속인 확진자 4명 고발

경주시 "수차례 거짓말...방역당국 조사에 혼선줘 불가피"

자료사진 [사진=EPA연합뉴스]

경북 경주시가 동선을 속이고 방역에 혼선을 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27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달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많은 감염자가 나온 한 음식점에 들렀음에도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는 등 일부러 이동 경로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C씨는 행정당국에 장시간 이동 경로를 밝히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시간대에 외부에 돌아다닌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시는 수차례 이동 경로를 수정하느라 진땀을 뺐다.

앞서 시는 자가격리 기간에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 등을 돌아다닌 D씨를 고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러 이동 경로를 속여 방역에 혼선을 주고 그만큼 초동 대처에 어려움을 준 만큼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