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승부수, G시리즈 버리고 제품별 이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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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3-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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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씽큐 5G.[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G시리즈'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체질 개선을 위해서 승부수를 꺼내든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매스(대중) 프리미엄폰에 'G9'을 붙이지 않을 전망이다. G 시리즈 대신에 디자인을 고려한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은 차별화된 디자인 휴대폰을 출시해서 성공한 바 있다.

G시리즈는 지난 2012년 9월 처음 출시됐고, 지난해 G8까지 출시되며, 대중에게 LG전자의 시그니처 스마트폰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브랜드 이름까지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을 시장에 따라서 프리미엄과 매스 프리미엄 라인으로 나눠서 출시하는 이원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등 해외에서만 'V60 씽큐 5G'를 공개한 것도 전략의 일환이다.

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50%인 1500만~2000만대 가량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새로운 출시할 매스 프리미엄폰은 올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폰은 지난해 나온 ‘V50S’와 유사한 듀얼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6.7~6.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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