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기업인 APC와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 달러(약 2조1830억원)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번 JV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SKGI에 최대 8100만 달러(약 1013억원)를 향후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SPC)인 SKGP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올 상반기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말부터 연간 각각 80만t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SK가스와 AGIC 간에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사업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SK가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