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8)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부상을 당했다. 역습 전개 중 애스턴 빌라의 수비수 콘사와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고 뒹굴었다. 당시 그는 오른팔의 심한 통증을 참고 풀타임을 뛰면서 멀티골로 3-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19일 귀국한 손흥민은 2일 뒤인 21일 병원에서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골절 부위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구단 훈련 및 경기에 출전하려 했던 손흥민은 또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엔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이날 영국의 확진자 수는 약 1만7000명이고, 사망자 수는 약 1000명에 육박한다.
영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찰스 왕세자, 보리스 존슨 총리, 매트 핸콕 보건장관 등 유명인사들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귀국한 손흥민은 정부지침에 따라 또다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토트넘에서 제공하는 원격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활 및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