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500명 러시아…푸틴 "코로나19 경제적 타격 24시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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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3-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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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24시간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정부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경제 분야의 목록을 작성하고 경제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매달 경제 상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소득이 30% 이상 떨어진 일반 국민의 소비자 대출과 담보 대출에 대해 상환 기한을 연장해주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모든 세금의 납부를 6개월 연기해주는 등 가계·기업 지원 대책을 내놨다.

러시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러시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34명, 사망자 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증가폭은 날마다 커지고 있고 사망자도 늘어가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26개 지역에서 2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천534명(65개 지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TV로 생중계되는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우려돼 오는 4월 22일로 예정된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연기한다며 새 국민투표일은 전문가들에 의해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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