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2회 이상 낸 상장사는 29개사로 나타났다. 그 중 14개사는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마지막 주주변경 공시일 대비 현 주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들의 등락률은 크게 나빴다. 15개 기업 중 두 곳만 플러스(+) 수익률을 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들의 평균 등락률은 -37.48%다.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지트리비앤티와 엔씨소프트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20일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냈다. 당시 1만5200원에서 지난 27일 1만9050원으로 25.33% 올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인 SNAAT의 임상에 돌입하겠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 중 이노와이즈와 국보가 70% 이상 빠졌고, 에스모는 -67.14%로 뒤를 이었다. 현진소재, 알티캐스트, 한류AI센터는 주가가 반토막 이상 나면서 부진했다.
거래가 정지된 상장사들은 대부분이 감사의견 거절이 나왔거나 상장폐지요건에 충족되면서 매매가 중단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회사들은 대부분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면서 “투자 시 공시를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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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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