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남구청장 인터뷰가 화제다”며 “유학생활 스트레스로 하와이로 여행 가려다 제주도로 가게 된 눈물 없인 듣지 못할 모녀스토리를 기자회견장에서 투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선의에 피해자라며 (표현했다)”며 “개xx 아! 아닌가, 정의에 사도인가, 이리 큰 화제를 몰고 왔으니”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제주도를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정 구청장을 향한 글이었다.
정 구청장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강남구가 미국 유학생들에게 자가격리를 당부한 것은 24일부터였다”며 “이들은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가 29일 "최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 27일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간 유가족에게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강씨는 본인의 SNS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들이댄 할머니를 보고 경악”이라며 “경호원을 전부 짤라야 한다.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서 형사처벌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동정은 금물이다.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라고 유가족에 대해 처벌을 요구했다.
강씨가 말한 할머니는 천안함 폭침으로 목숨을 잃은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인 윤청자씨다. 윤씨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대통령님, 이게 누구 소행인가 말씀좀 해달라”며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