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 생산비용 소폭 하락… 수익성은 3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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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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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kg 생산비 2만9172원… 전년 대비 0.6% 감소

쌀 생산 수익성이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백미 20kg을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논벼 순수익률은 32.9%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연도별 논벼 수익성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산지쌀값 하락으로 감소하다가 2017년부터는 3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순수익률은 2016년에 21.2%로 저점을 찍었으며 2017년 29.1%로 반등한 뒤 2018년 32.4%, 2019년 32.9%로 증가했다.

지난해 쌀 20kg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직·간접적인 비용은 평균 2만9172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경작 면적당 논벼 생산비용도 감소했다. 10a(에이커, 1000㎡) 당 논벼생산비는 77만3205원으로 전년 대비 2만3211원(-2.9%) 줄어들었다.

직접생산비는 노동비용, 간접생산비는 토지용역비가 줄어들면서 논벼 생산비에 영향을 미쳤다.

쌀 생산량이 줄어들고 산지쌀값이 하락하면서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5만2580원으로 전년대비 2만5634원(-2.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산지쌀값은 4만7500원으로 2018년 4분기 대비 1.9% 하락했다.

10a당 논벼 소득률은 57.9%로 전년 대비 0.1%p 하락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순수익률은 32.9%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경영주의 나이 별로는 70세 이상이 10a 당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59세가 73만2000원으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경영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탁영농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84만5000원), 강원(79만8000원), 충북(79만1000원)은 전국 평균인 77만3000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남은 73만5000원으로 생산비가 가장 적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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