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신임 롯데카드 대표 공식 취임…수익성 강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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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3-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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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공식 취임했다. 롯데카드의 주인이 롯데그룹에서 MBK사모펀드로 바뀐 후 첫 대표다. 조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 급감한 롯데카드의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롯데카드는 3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조 대표는 1967년생으로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거쳐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 한국대표도 맡았었다.

롯데카드는 김창권 전 대표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지만 쇄신 차원에서 조 대표를 영입했다. 1958년생인 김 전 대표는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출신으로, 2017년 2월부터 롯데카드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14억3874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1112억5483만원)에 비해 35%(398억1609만원) 감소했다. MBK파트너스로의 매각 과정에서 임직원 위로금 지급 등 일시적 요인이 있었지만, 카드업계 중하위권에 속한다.

이에 조 대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업계에서는 그가 수익성을 위해 어떤 신상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현대카드 재임 당시 M카드·블랙카드 등을 만들었고, 카드별로 혜택이 다른 알파벳 마케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카드 부문 외 신사업도 마련해야 한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결제 부문에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업계 최초로 해외송금을 시작했고, 충전이 필요 없는 교통카드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카드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마케팅 업적을 통해 고객만족도 제고 등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롯데카드의 비전 등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진=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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