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세계 물가기준 햄버거에서 마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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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수석논설위원
입력 2020-04-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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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는 세계 120개국에서 판매되며 전 세계 인구의 1%가 매일 이것을 먹는다고 한다. 빅맥은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제품이지만 나라마다 가격이 다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1986년부터 소위 ‘빅맥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를 통해 각국의 환율의 적정성, 물가수준을 알 수 있다. 즉, 빅맥을 사먹을 때의 시장환율과 달러환율을 비교하면 자국화폐가 달러화에 대해 저평가 또는 고평가되고 있는지 파악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는 마스크 대란이다. 마스크 종류는 Kn95, Kf94, N95 등으로 대개 국제 표준화되어 있는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한국의 공적마스크(Kf94) 1500원은 어떤 수준일까. ‘마스크지수’가 ‘빅맥지수’를 밀어내는 시대가 올 것 같다. <곽재원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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