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 확진으로 공연 중단

14일까지 2주간 공연 취소·관계자들 자가격리 중...재개 미정

'오페라의 유령' 중 한 장면.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 잠정 중단됐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측은 1일 "지난 31일 오후 11시경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앙상블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며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연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공연 재개는 아직 미정이다.

확진자는 정상 체온이었지만 유사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고 31일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프로덕션 배우와 스태프 등 관련된 인원 전원은 검사 진행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공연장인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는 전체 폐쇄됐고 긴급 방역 조치 중이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측은 "공연기간 중 공연장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배우와 스태프, 관객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모니터링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와 관객 간 대면 만남과 근거리 접촉을 제한했고 무대와 객석 1열과 2m 이상 거리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오페라의 유령' 측은 3월에 취소된 2,3층 일부 좌석에 한해 판매를 제한하는 등 내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감염을 피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