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4월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동아시아에 이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코로나19 전선이 확대되면서 사실상 기업들의 설 곳이 사라졌다. 개점휴업에 들어간 항공업계에 이어 자동차·부품 등 다른 업계도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악화 우려로 임금 삭감과 국내공장 휴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미국·유럽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이미 닫았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그나마 국내 공장 가동률로 버티는 상태다.
부품 업체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공장 폐쇄 등으로 지난달 매출이 20∼30% 감소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매출 감소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해외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생산비용이 급증해 피해가 더욱 크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도 붕괴할 위험이 있다”며 “기업 유동성 공급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4월 전망치(매출액 600대 기업 기준)가 59.3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52.0)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지난달(84.4)보다 25.1포인트 하락하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28.0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4.2), 출판·기록물(46.2), 여행·오락서비스(50.0), 의류·신발 제조(50.0), 도·소매(52.2), 육상·항공 등 운송업(52.4) 순으로 낮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4월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도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 전 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60.6으로 전월 대비 17.9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2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4년 2월 전 산업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통)을 기준으로 수치가 이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 비중이 높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0.6%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의 추정치인 2.1%에서 2.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지난해 큰 피해를 본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버틸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미지수”라며 “특히 이번 문제는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게 없어 더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에 이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코로나19 전선이 확대되면서 사실상 기업들의 설 곳이 사라졌다. 개점휴업에 들어간 항공업계에 이어 자동차·부품 등 다른 업계도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악화 우려로 임금 삭감과 국내공장 휴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미국·유럽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이미 닫았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그나마 국내 공장 가동률로 버티는 상태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도 붕괴할 위험이 있다”며 “기업 유동성 공급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4월 전망치(매출액 600대 기업 기준)가 59.3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52.0)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지난달(84.4)보다 25.1포인트 하락하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28.0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4.2), 출판·기록물(46.2), 여행·오락서비스(50.0), 의류·신발 제조(50.0), 도·소매(52.2), 육상·항공 등 운송업(52.4) 순으로 낮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4월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도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 전 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60.6으로 전월 대비 17.9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2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4년 2월 전 산업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통)을 기준으로 수치가 이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 비중이 높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0.6%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의 추정치인 2.1%에서 2.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지난해 큰 피해를 본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버틸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미지수”라며 “특히 이번 문제는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게 없어 더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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